아직 젖살도 빠지지 않은 4세 소년이 ‘파워레인저 의상’을 입고 총기를 든 무장 강도를 쫓아내 영웅으로 떠올랐다고 28일 ABC 방송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에 살고 있는 제니러 롱 여인의 아파트에 강도가 든 것은 지난 금요일.

아파트에 침입한 강도는 권총으로 롱 여인의 가족을 위협하며 금품을 내놓으라고 요구했는데, 강도를 목격한 롱 여인의 4살 난 아들이 재빨리 ‘파워레인저 의상’으로 갈아입고 강도에 맞선 것.

스티브 롱이라는 이름의 4살 소년은 붉은 색 파워레인저 의상을 입고 플라스틱 칼을 휘두르며 가족에게 총을 겨눈 강도에게 맞섰는데, 소년의 행동을 지켜 본 강도가 순순히 사라졌다는 것이 언론의 설명.

권총을 든 강도는 롱 여인의 현금 카드 및 핸드폰 등을 건네받았는데, 소년의 용감한 행동 때문에 롱 여인을 현금지급기 앞으로 데려가려는 계획은 포기해야 했다고 언론은 덧붙였다.

강도를 물리친 ‘파워레인저 소년’은 지역 언론에 소개되면서 가족을 구한 영웅으로 불리고 있는 중이라고.

김민수 기자 (저작권자 팝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