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무

 

 

부생모유 그 은혜는 태산보다 높고 큰데
청춘남녀 많다지만  효자효부 안 보이네
시집가는 새 색시는 시부모를 마다하고
장가가는 아들들은  살림나기 바쁘도다

제자식이 장난치면 싱글벙글 웃으면서
부모님이 훈계하면 듣기 싫은 표정이네
시끄러운 아이소리 잘한다고 손뼉치며
부모님의 회심소리 듣기 싫어 빈정대네

제자식의 오줌똥은 맨손으로 주무르나
부모님의 기침가래 불결하여 밥 못먹네
과자봉지 들고와서 아이손에 쥐어주나
부모위해 고기 한 근 사 올줄은 모르도다

애완동물 병이나면 가축병원 달려가도
늙은부모 병이나면 그러려니 태연하고
열자식을 키운부모 하나같이 키웠건만
열자식은 한 부모를 귀찮스레 여겨지네

자식위해 쓰는 돈은 아낌없이 쓰건마는
부모위해 쓰는 돈은 하나둘씩 따져보네
자식들의 손은 잡고 외식함도 잦건마는
늙은 부모 위해서는 외출한번 못 하도다

 

 

 

회원 여러분 오늘 하루만이라도 부모님의 삶을 되돌아 보면서 부모님께 효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