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은



저 들에 푸르른 솔잎을 보라  돌보는 사람도 하나 없는데
비바람 맞고 눈보라 쳐도  온누리 끝까지 맘껏 푸르다

서럽고 쓰리던 지난 날들도  다시는 다시는 오지 말라고
땀흘리리라 깨우치리라  거치른 들판에 솔잎 되리라

우리들 가진 것 비록 적어도  손에 손 맞잡고 눈물 흘리니
우리 나갈 길 멀고 험해도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

우리 가진 것 비록 적어도   손에 손 맞잡고 눈물 흘리니
우리 나갈 길 멀고 험해도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

얼마나 힘이 드셨나요.  얼마나 힘이 드셨으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손녀마저 뒤로 하시고 가셨나요

부디 좋은곳에서 영면하소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이 게시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