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이락 기자 = 무한경쟁 속에서 살고 있는 인간은 왜 다른 사 람과 협력하는 것일까. 그동안 진화심리학자들은 생존경쟁에 직면해 있는 인간이 오히려 그 반대로 서 로 협력하는 경우가 많은 점을 궁금하게 여겨왔다. 미국 ABC 인터넷판은 16일 미국 조지 매슨대학의 로버트 쿠즈번과 대니얼 하우 저 연구팀이 이같은 의문을 풀기 위해 대학생 80명을 대상으로 흥미로운 실험을 했 다며 그 결과를 소개했다. 방송에 따르면 연구진이 피실험자들에게 각각 50개의 토큰을 지급한 뒤 별도로 마련된 용기에 토큰을 기부할 경우 그 액수의 두배를 전체 실험 참가자들에게 같은 비율로 다시 나눠주겠다고 했다. 물론 토큰을 그냥 가지고 있을 경우에도 다른 사람의 기부액에 따른 배분을 받 게 했다. 토큰을 기부할 경우 집단 전체에게는 이득이 되겠지만 기부자 개인은 다른 사람에 비해 총 보유 토큰 수가 감소하는 상황에 처하는 것이다. 실험 결과 피실험자는 적극적으로 토큰을 기부한 협력자(17%)와 뒤따라 동참한 답례자(63%), 그리고 아무런 기부행위 없이 이득만 챙기는 무임승차자(20%) 등 3개 그룹으로 나눠졌다. 연구진은 이들의 행위를 관찰한 결과 소수의 협력자들이 집단 내에서는 가장 강 력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쿠즈번은 "협력자들의 기부액에 따라 답례자들의 동참 및 모금액이 결정된다는 측면에서 이들의 역할이 중요했다"며 "결국 협력의 씨앗을 뿌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대학생들을 상대로 한 실험이라 이 결과를 일반화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 있으나 최근 실시된 다른 연구 결과에서도 비슷한 추세가 나왔다. 쿠즈번은 그룹 내에서 협력하지 않으면 그룹 간 경쟁에서 생존하기 힘들고, 협 력하지 않는 문화는 집단이나 문화단위의 규모가 어떠하든 생존할 수 없기 때문에 인간이 협력하는 쪽으로 진화돼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인간의 진화 과정에서 나온 `적자생존의 법칙'도 결국 공존하지 않으면 멸망한 다는 것을 습득하는 것이란 설명이다. 이같은 연구 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NAS)' 홈페이지에도 최근 게재됐다. *끝 오랜만에 마음에 잔잔한 여운을 느끼는 듯한 신선함이 전해지는 글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이 글을 읽고 사실 저는 어느쪽이었을까?하는 궁금함도 없지 않았던 것 같아요.그러나 무엇보다도 내 가정에서의 나의 행동은,사회의 여러 단체에서의 나의 행동은 어떠한가 하고 생각하니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본 모임의 장은 이런면에서 볼 때 서로간의 격려와 배려속에서 참으로 좋은 것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