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 감기

* 살구씨차
피부미용에 이용되는 살구씨는 기침, 가래, 천식을 가라앉히는 등 감기에도 효능을 발휘합니다. 살구씨 40g에 물 1리터를 붓고 2~3시간 정도 달여 차로 마시게 합니다. 아이가 먹기 싫어하면 살구씨 8g과 쌀로 뭉근한 죽을 쑤어 먹여도 됩니다. 하루 3회 공복에 먹이는 것이 요령. 단 살구씨의 뾰족한 끝부분에는 시안화칼륨(청산가리)라는 독물질이 들어있으므로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반드시 더운물에 불려 껍질과 끝은 버리고 깨끗하게 닦아 사용해야 합니다. 설사나 빈혈이 있는 아이에게는 피하세요.

 

* 잣죽, 호두죽
잣과 호두는 면역기능을 강화시키고 기침에 효과가 있어 천식을 앓는 아이에게 좋습니다. 잣죽은 흰쌀죽을 끓이다가 잘게 빻은 잣을 넣고 5분간 더 끓여 만듭니다. 호두는 껍질을 잘 벗겨 빻아서 쌀과 함께 죽을 쑤어 먹입니다.

 

* 오미자차
오미자 30g에 물 4컵 정도를 붓고 30분 이상 달인 물을 하루 3회 정도 따끈하게 해서 마시게 합니다. 너무 오래 달이면 신맛이 강해져서 아이에게 먹이기 힘드니 맛을 보고 잘 조절하세요. 여름에는 오미자를 물에 하루정도 담가서 우려낸 것을 온 가족이 음료 대용으로 마시면 좋습니다.

 

기침과 가래가 끓을 때

* 배·꿀·도라지즙
기침이 주로 나타날 때 좋습니다. 잘 익은 배의 속을 파낸 다음 잘게 썬 도라지 한 뿌리와 꿀을 채워 넣고 유리그릇에 담아 1-2시간 정도 중탕을 하여 먹입니다. 배의 과육을 수저로 떠 먹이거나 즙을 짜서 먹입니다. 도라지는 가래를 삭이고 기관지점막의 염증을 없애며, 꿀은 전해질과 기운을 보충하고, 배는 폐의 열을 내립니다.

 

* 박하차
박하 한줌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입니다.(1∼2살) 풍열로 생긴 감기(발열·고열, 땀이 많음, 누런 콧물, 코막힘, 목이 아픔, 기침, 가래), 목앓이에 씁니다. 박하의 시원한 향기가 열을 내리고 인후의 염증을 가라앉힙니다.

 

* 파뿌리
파뿌리 3개와 차조기잎 3그램을 물에 달여 하루 3번 먹입니다.

 

* 살구씨
더운물에 담가 껍질과 뾰족한 끝을 제거한 살구씨 40g(20개 정도)에 물 1L를 붓고 2시간30분 정도 푹 달여 찌꺼기를 거르고 물만 먹입니다. 3세 이하의 아이들은 하루 3번, 3세 이상은 하루 2번에 나누어 먹이면 됩니다. 오랫동안 먹이지는 마십시오.

 

목감기

* 현삼차
현삼 4g에 물 200cc를 넣어 끓입니다. 현삼은 콩팥의 열을 식혀주는 작용을 하는데, 콩팥과 목은 거리상 멀리 떨어져 있지만 그 식힌 기운이 얼굴까지 올라와 목의 열도 감소시키게 됩니다. 현삼은 오래 끓일수록 효과가 좋으므로 농도를 진하게 하여 꿀을 타서 먹입니다.

 

* 시호차
시호 4g에 물 200cc를 부어 숭늉같이 적당한 농도로 차를 만들어 물대신 먹입니다. 시호는 신체의 겉도 아니고 속도 아닌 중간 단계의 병을 푸는 약재인데, 목의 열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 박하차
박하 4g에 물 200cc를 부어 끓이되, 박하 향이 사라지지 않도록 짧게 달여야 합니다. 박하는 목 쪽에 뭉쳐있는 열을 풀어줍니다.

 

* 유자차
설탕이나 꿀에 재 놓은 유자를 뜨거운 물에 넣어 마시면 목의 통증을 가라앉히는데 좋습니다. 유자는 비타민이 풍부해서 피로 회복과 감기 예방에 좋습니다.

 

* 도라지·감초차
3∼4세 정도의 아이는 도라지 40g, 감초 20g을 약한 불에서 은근히 달여 계량컵 3개 분량으로 만들어 3일간 적당히 나누어 마시게 합니다.

 

* 무·꿀차
무의 항균 작용과 꿀의 살균작용이 어우러져 감기에 효과가 있으며 목이 아픈데 좋습니다. 무를 껍질과 함께 1cm정도로 썰어 그릇에 담고 무가 잠길 만큼 꿀을 넣은 후 밀봉해서 그늘진 찬 곳에 2∼3일 두면 무의 수분이 빠져 나오면서 진액이 완성됩니다. 이 진액을 그대로 먹거나 차처럼 마시면 되는데 돌 전 아이는 삼가 해야 합니다.

가래 끓는 감기

 

* 배·꿀·도라지즙
배는 찬 성질을 가지고 있는 과일로 열을 내리고 가래를 없애는 데 효과가 있습니다. 집에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은 배의 위꼭지 부분을 잘라내고 가운데 있는 딱딱한 부분을 도려낸 다음 꿀을 3숟갈 정도 넣고 두어 시간 중탕을 해서 먹이는 것입니다. 폭 익으면 이것을 작은 숟갈로 여러 번 나누어 먹이면 됩니다. 배 속에 꿀과 함께 잘게 썬 도라지를 넣어도 좋습니다. 아이가 어릴 경우 꿀은 생략해도 됩니다.

 

코감기

* 감초대추차
민간요법에 자주 등장하는 감초와 대추. 특히 감기에 효능이 있는데 각종 염증을 가라앉히는 역할을 합니다. 콧물감기로 잔뜩 붓고 긴장되어 있는 코 속의 실핏줄도 안정을 되찾아주어 편안해지고 막혔던 코가 뚫립니다. 또한 비장과 폐를 보호하는 감초 덕에 감기로 인해 잃은 입맛도 살아납니다. 대추 15g, 감초 2g을 함께 달여 아이에게 조금씩 떠 먹이면 됩니다.

 

* 파찜질
막힌 코를 뚫는 데는 파찜질이 좋습니다. 파의 하얀 뿌리부분을 적당한 길이로 자른 다음 중불에서 가장 자리가 약간 탈 정도로 굽습니다. 이것을 뜨거울 때 수건이나 거즈 등에 싸서 목에 감아 찜질을 해줍니다. 20분 정도 지나면 파가 말라 효과가 없어지므로 새것으로 갈아서 감아주면 됩니다.

 

* 양파즙
감기 초기에 자주 나타나는 재채기는 콧물과 함께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는 콧물 증세를 완화시키고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양파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적당한 크기로 썬 양파, 생강즙과 간장 약간을 뜨거운 물을 넣어 우려내어 먹이면 다음날 한결 좋아집니다. 밤에 잘 때 양파를 머리맡에 두고 재우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양파를 이용해서 재채기를 치료하는 것은 서양에서도 ‘동종요법’이라 하여 오랫동안 즐겨 쓰여온 치료법입니다.

 

열감기

* 생강죽
발한작용을 지닌 생강은 아이들의 해열에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냄새가 너무 강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거부할 수 있으므로 죽을 쑤어 먹입니다. 껍질을 벗긴 생강 10~15g을 젖은 창호지로 6~7겹 정도 싼 후 은박지로 다시 한번 싸서 굽습니다. 노릇하게 잘 구워지면 이것을 다시 잘게 다진 후 쌀 50g과 함께 죽을 만듭니다. 하루 2~3회 공복에 따뜻하게 해서 먹이면 됩니다. 환절기나 겨울철에는 생강차를 마시게 하면 어느 정도 감기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단, 땀이 많거나 출혈, 복통이 있는 아이는 삼가는 것이 좋고, 향이 강해 너무 어린 아이에게는 적당하지 않습니다.

 

* 보리· 결명자차
평소에도 쉽게 끓여 먹는 보리와 결명자는 그 성질이 차서 열이 많은 아이에게나, 열이 날 때 유용하게 쓰입니다. 겨울동안 찬 기운을 머금고 자란 보리와 간의 열을 식혀주는 효과가 있는 결명자까지 더해져 해열제 작용을 합니다. 아이가 열이 난다면 두 재료를 1:1로 섞어 끓인 후 수시로 마시게 합니다. 차가운 성질이 열을 내리고 자연히 물을 많이 마시게 되므로 열로 인한 탈수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 인동덩굴차
폐의 염증을 가라앉히며 열을 내리는 작용이 있어서 소아 열감기에 효과적입니다. 인동 한줌을 삼베에 싸서 30분 정도 끓인 뒤 보리차 대신 수시로 마시게 합니다. 인동덩굴 한 주먹을 보리차처럼 다려서 수시로 마셔도 좋습니다.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꽃을 피우는 인동초는 해열과 소염작용을 하기 때문에 차로 만들어 자주 마시면 감기예방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 우엉즙
우엉즙은 열과 동반되는 기침, 두통, 목의 통증까지도 가라앉히기 때문에 여러 감기에 두루 쓰입니다. 우엉을 갈아서 짜낸 즙과 물을 1:1의 비율로 섞어서 먹이면 됩니다. 아이가 싫어하면 설탕 등으로 단맛을 내어 먹입니다.

 

기타

그 외에 코가 막히고 눈물이 나올 때는 형개, 열이 심하게 날 때는 금은화, 콧물·코막힘과 함께 몸살이 있을 때는 칡을 씁니다. 모두 위와 같은 방법으로 차를 끓여 먹이면 됩니다.

기침을 하면서 숨차 할 때는 우엉을 갈아서 즙을 내어 물과 1:1로 섞은 것은 두통과 발열, 코막힘 등에 좋습니다. 생강차는 장기간 먹는 것이 좋지 않고, 특히 이불을 덮지 않으려 하는 아이에게는 신중히 사용해야 합니다.
 
[ 출 처 :  인 터 넷 ]